소래염전 배경과정 알아보기

소래염전은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경기도 시흥시 방산동,포동,월곶동,장곡동에 있던 염전입니다.조선총독부에서 건설한 제4기 염전 중 하나로,1935년부터 1937년에 걸쳐 준공이 되었습니다.

소래염전 평면도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하에서도 상당한 소금을 생산하였으나,제염업의 사양산업화에 따라 염전 운영의 채산성이 떨어진 끝에 1996년 7월을 마지막으로 폐쇄가 되었습니다.여느 천일염전과 마찬가지로 소래염전은 바닷물을 저수지,두 개의 증발지,결정지를 거쳐 통과시켜 소금을 생산하였고,인부들은 염전을 다섯 구역으로 나누어 맡아 일을 하였습니다.시간의 경과에 따라 결정지의 바닥을 흙바닥에서 타일로 고치고,어깨에 매고 옮기던 소금을 인력거로 실어 나르는 등 장비가 개선이 되었습니다.지금은 인천과 시흥 쪽 일부가 생태공원으로 조성이 되었고,나머지 부지는 전매청의 소금 부문 후신인 대한염업이 민영화된 주식회사 성담에서 소유하고 있습니다.

1.배경

조선 시대까지 이용된 전통적인 제염법은 자염법으로,썰물 때의 갯벌을 갈고 말리기를 반복하여 소금기를 농축한 개흙에 바닷물을 통과시켜 만든 함수를 끓여서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이었습니다.당시에는 황·남해안뿐 아니라 동해안에서도 염업을 행하였는데,전국 생산량의 50%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하였고,경기도에서는 남양에서 가장 크게 소금을 산출하였으며 안산,수원,통진,부평,인천 등도 염전이 이름났습니다.이 가운데 현재의 인천광역시 일대에서는 다음의 지역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이는 당시 한반도 전역에서 생산된 것의 2.3%에 불과한 양으로,아마 생산지에서 소비하거나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 일부를 유통하였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2.건설과 운영

염업시험장에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통감부에서는 총 네 차례에 걸쳐 한반도 전역에 천일염전을 축조하였습니다.이 가운데 현재의 인천광역시 일대에는 제1~2기 시대에 주안만을 매립하고 기존의 염업시험장을 확장하여 주안염전이 설치되었고,주안만이 염전으로 꽉 차자 제3기 시대에 승기천 하구를 매립하여 남동염전이 만들어졌습니다.제3기 사업 이후 간토 대지진(1923년)이 일어나 일본 정부는 염전 축조를 중단하였고,결국 제4기 사업은 1933년이 되어서야 개시가 되었습니다. 제4기 염전은 제방 건설 비용을 줄이고 폭풍우나 태풍으로 제방이 무너지는 피해를 방지하고자, 이전에 건설된 곳이 저수지 수면보다 염전이 아래에 있었던 것과 달리 염전을 저수지 수면보다 높여 지었기 때문에 천일염은 바닷물을 펌프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생산이 되었습니다.

3.적합한 입지

소래염전은 염전을 짓기에 적합한 위치였습니다.우선 소래염전 일대는 조선 시대부터 전통적인 자염법으로 제염을 하였던 곳입니다.조간대가 광활하고 평탄하며,갯벌의 토질은 점토와 모래가 절반씩 구성하고 있어 염전 바닥을 다지고 물을 증발시키기에 좋습니다.조석의 차가 10.86 m로 매우 커 수분을 증발시킬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며,유입되는 하천도 소하천뿐이라 바닷물의 염도도 낮지 않아서 좋았습니다.또한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수인선 철도를 통하여 인천항으로 옮긴 뒤,조선 내에서는 대수요처인 수도권으로,국외로는 일본과 만주로 운송하기에 좋았습니다.하였다.소래염전 건설에는 1934년 당시 돈으로 58만 4500원이 들었으며,1934년 5월 26일에 기공을 하였는데,주민의 구술에 의하면 총독부는 염전의 축조에 대부분 중국인을 다루어 썼다고 합니다.제1기 염전인 평안남도 광량만염전을 건설할 때 중국 산둥성에서 염전 기술자들이 많이 유입되었는데,이들이 경기도 부천군,시흥군 일대에 염전을 지을 때 남쪽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4.제염 과정

천일염전은 저수지,제1증발지,제2증발지,결정지로 크게 나누어 있습니다.제1증발지는 6단으로,제2증발지는 4단으로 되어 있으며,각 단에는 낙차가 있어 바닷물이 흐르기 좋게 하였습니다.제염 과정은 밀물 때마다 저수지에 바닷물을 유입하는 것으로 시작였으며,바닷물의 염도는 2.5도에서 3도 사이이고,소래염전은 제4기 염전으로서 저수지보다 증발지 중 가장 높은 단의 높이가 높기 때문에 양수기를 통하여 저수지에서 제1증발지로 바닷물을 올렸습니다.함수의 염도는 저수지에서 제1증발지,제2증발지를 거쳐 결정지로 갈 때까지 점차 높아졌습니다.제2증발지에는 단마다 염도가 진한 함수를 저장하는 함수류라는 웅덩이를 두었는데,비가 오는 상황이나 겨울에 염도가 낮아지는 것을 대비하여 다시 염도를 원래대로 맞출 함수를 보관을 하는 것입니다.

5.폐쇄 이후

폐염 이후 방치되던 소래염전 부지는 일부분은 공원화가 되었고,일부분은 개발되었으며,나머지는 빈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먼저 1999년 6월 1일,인천광역시에서는 남동구 논현동 일대의 소래염전 부지를 활용한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개장을 했으며,2008년 7월 18일에는 공원 안에 생태전시관을 열었습니다.이 공원은 몇 차례의 확장을 거친 끝에 2009년 7월 17일에 156만 1000m2 규모로 완전히 개장이 되었습니다.한편,시흥시에서는 장곡동 일대에 2000년대 초반부터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조성을 하여 운영하였으며,2006년부터 매년 갯골축제를 열었습니다.2008년 5월에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의 로고와 캐릭터가 만들어졌고,공원을 확장하는 공사가 2009년 5월에 시작이 되어 2014년에 완료가 되었습니다.시흥갯골생태공원을 관통하는 내만형 갯벌은 2012년 2월 17일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이 되었고,소래염전 부지는 여전히 성담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성담은 2004년에 소래습지생태공원 북쪽의 부지를 이용하여 골프장을 건설하려 했고,이것이 무산되자 2006년부터 시흥갯골생태공원 남쪽의 부지에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습니다.하지만,환경 파괴를 이유로 지역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었으며,결국 추진되어 2014년 2월 10일 솔트베이 골프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소래염전의 지나온 과정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